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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장에 금기창 교수 "변화와 혁신 추구하겠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의료원 제19대 의료원장 겸 연세대 의무부총장에 금기창 교수(방사선종양학과·송도세브란스 건립추진본부장·방사선종양학과·연세의대 88졸)가 임명됐다. 임기는 3월부터 4년간이다.금기창 신임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 홍보실장, 연세암병원 부원장에 이어 중입자치료센터 추진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연세암병원장,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추진본부장까지 맡으며 병원 경영에 두루 경험을 쌓아왔다.신임 의료원장은 연세대 의과대학 이외에도 치과대학, 간호대학, 보건대학원,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의 경영을 총괄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금 신임 의료원장은 주요 공약으로 ▲전임교원 확대 및 정원 탄력 적용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마련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효율경영 ▲진료수익 이외 재원마련 다변화 추진 ▲신촌, 강남, 용인, 송도 등 공간 마스터 플랜 수립 ▲혁신의료 및 필수의료 체계 구축 ▲디지털 및 연구 인프라 구축 등을 제시했다.한편, 앞서 연세의료원 교수평의원회는 전임교원 대상 여론조사에서 금기창 교수와 이진우 교수(연세대 국제캠퍼스부총장·정형외과·연세의대 88졸) 2인을 최종 후보로 압축해 총장에게 추천한 바 있다. 
2024-02-27 10:54:09병·의원

강남세브란스, 연구중심 의료혁신 비전 선포식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구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연구 비전 현판제막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이진우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부총장, 금기창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추진본부장,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이경률 SCL 헬스케어그룹 회장(연세대학교 총동문회장),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신전수 연세의생명연구원장, 최재영 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장, 구성욱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강남세브란스병원이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한다.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은 지난 26일 병원 대강당에서 연구력 향상을 위한 '연구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병원의 미래 성장동력 창출할 글로벌 연구력을 강화해 최종 목표인 '연구중심 의료 혁신 선도 글로벌 리더'로 나아감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강남세브란스병원은 미래 지향적인 목표와 세부 실천사항을 구체화하여 미션과 비전을 새로 설정했다.'혁신 바이오메디컬 연구를 통해 질병을 극복하고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핵심 융합연구 분야에 집중하는 선도적 연구 수행 ▲ 국내외 네트워킹을 통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구축 ▲글로벌 프론티어 연구의료기관으로 도약 등 세 가지 연구 비전을 제시했다.핵심적인 융합연구 분야에 집중하고, 글로벌 네트워킹 및 산업계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인프라를 구축하며, 이를 토대로 향후 글로벌 프론티어 연구의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미션과 비전에 배치했다.미션과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전략도 소개됐다. ▲연구 몰입 환경 조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제2의생명연구센터 및 Biomedical Cluster를 추진 ▲중점연구분야 중심의 선도 연구와 문제해결형 사업화 전략적 추진 ▲Hospital Campus를 통한 융합형 창의 인재 양성 ▲연구의 핵심 동력을 지원하는 연구행정 지원 인프라 구축 ▲기부형 투자 펀드 조성을 통한 연구기금 확보 및 미래 유니콘 기업을 육성 ▲산/학/연/병 연계 융합연구 플랫폼을 구축하여 국제 공동 연구소 설립 추진 및 국내외 기관과의 협업 강화 등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바탕으로 연구력 향상을 도모하고 미션과 비전을 단계적으로 실현할 예정이다.강남세브란스병원은 연구 분야에 집중해 미래를 개척해야 할 시기라는 판단 아래 다양한 선행 사업을 수행해왔다. 지난해에는 세계 3대 기초과학연구소인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Weizmann Institute of Science)와 굳건한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연구력 증진과 기술사업화의 초석을 마련한 바 있다.와이즈만 연구소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공동연구소 설립 추진하여 원천기술 개발에서부터 임상시험과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병원이 강점을 지닌 중점 연구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창의적인 연구들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특히 젊은 교수들이 진심으로 전력을 다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연구 인프라 구축, 창의 인재 양성, 연구행정 지원 인프라 구축, 연구기금 플랫폼 조성 같은 전폭적인 지원을 점진적으로 수행해가겠다고 밝혔다.송영구 병원장은 "미션과 비전, 그리고 세부 실천 전략을 통해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앞으로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굳건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연구력 강화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과 향상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의료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9 10:43:59병·의원

3파전 연세의료원장 선거…88년 동기간 경쟁 관전포인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차기 연세의료원장 선거전이 본격화 됐다. 의료원장 선거는 당초 6월로 예정했지만,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의 총장 당선으로 2월로 앞당겨지면서 선거 시계가 빨라졌다.4일 현재 금기창 교수(송도세브란스 건립추진본부장·방사선종양학과·연세의대 88졸), 이진우 교수(연세대 국제캠퍼스부총장·정형외과·연세의대 88졸), 하종원 교수(세브란스병원장·심장내과·연세의대 88졸)가 출사표를 던졌다.이들은 자기소개서와 발전계획서를 공개했으며 교수들의 1차 질의에 대한 답변을 4일, 온라인에 게시를 마쳤다. 후보 3인방 모두 연세의료원 내에서 굵직한 보직을 맡아 역량을 인정 받은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특히 후보 모두 연세의대 88년 졸업으로 의료원장직을 두고 동기간 경쟁을 벌인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 게다가 3명 모두 홍보실장 출신으로 대내외적으로 무난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팽팽할 전망이다.금기창 교수는 교직원 복지증진을 공약 중 하나로 내걸었다. 금기창 교수는 연세의료원 홍보실장, 연세암병원 부원장에 이어 중입자치료센터 추진본부장을 역임했다. 또 연세암병원장,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추진본부장까지 맡으며 병원 경영에 깊게 관여해왔다. 특히 금 교수는 과거 강남세브란스병원에 근무한 바 있어 강남병원 교원들과의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이진우 교수는 공약 중 하나로 존경받는 교육기관으로의 도약을 내세웠다. 이진우 교수는 연세의료원 홍보실장에 이어 대외협력처 처장으로 홍보업무를 오래 맡은 인물. 세브란스병원 연구부원장에 이어 진료부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직을 수행 중이다. 이 교수는 현재 연세대 국제캠퍼스부총장으로 대부분 송도에서 근무하지만 병원 부원장 시절 인맥이 탄탄하다는 점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하종원 교수 또한 현재 세브란스병원장으로 앞서 연세의료원 발전기금부국장,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을 역임하는 등 대외 홍보라인 경험을 갖췄다. 하 교수는 원내에서 타과와 협진기회가 잦은 내과인데다 현직 병원장 프리미엄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하종원 교수는 공약에서 세계 최고의 의료원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연세의료원 한 원로 교수는 "의대 동기이고, 모두 홍보라인 보직을 맡았던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면서 "누구하나 우세하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쟁쟁하다"고 말했다.또한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연세의료원 교수 여론조사 결과가 최종 의료원장 선발로 이어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앞서 의료원장 선거를 볼 때 교수 여론조사 결과에서 1순위로 꼽힌 교수가 의료원장에 선발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 그때마다 여론조사 무용론이 제기된 바 있다. 의료원 내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한 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어떤 결과를 낼 지 주목된다.현재까지의 의료원장 선거에선 총장과 이사회의 의사결정이 크게 작용했다. 만약 이번에도 기존의 분위기가 유지될 경우 윤동섭 의료원장이 이사회와의 논의결과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또한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한편, 연세의료원장 선거 일정은 오는 16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1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23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2차 정책토론회를 갖는다. 이어 이달 29일~30일 오후 5시까지 전임교원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31일 결과를 발표한다.후보추천관리위원회는 여론조사 결과에 근거해 후보자 2인을 총장에게 보고하면 이사회가 의료원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밟는다. 
2024-01-05 05:30:00병·의원

의료일원화, 의대 정원 해법되나…의학회도 해결책 지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5일 대한의학회는 '소통과 공감, 그리고 한걸음 더'를 슬로건으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의료정책의 근간이 되는 다양한 미래 지향적인 주제를 선정해 논의했다.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 및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의 해법으로 의료일원화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의사협회 내부에서 의료일원화 목소리가 나온 데 이어 대한의학회도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책으로 의료일원화를 언급, 논의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15일 대한의학회는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소통과 공감, 그리고 한걸음 더'를 슬로건으로 20203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의료정책의 근간이 되는 다양한 미래 지향적인 주제를 선정해 논의했다.이날 이진우 대한의학회 차기 회장(연세의대 정형외과 교수)는 '의학회의 나아갈 길' 기조 강연을 통해 의학회 앞에 놓은 의료 현안을 거론하며 의대 정원을 둘러싼 갈등의 해법으로 의료일원화를 제시했다.이 차기 회장은 "어느 시간, 어느 장소에서든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국민 건강권 충족에 대해 고민이 많다"며 "올해 초 대법원이 한의사의 초음파 기기 사용에 대해 무죄를 내리면서 의료계가 굉장히 시끄러웠다"고 밝혔다.이진우 대한의학회 차기 회장그는 "여러 논리들이 있었지만 이는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와 맞물려 많은 인재들이 의대로 가고 양성되지만 연구에 전념하는 의사가 별로 없고 지자체별로 의대 신설 요구 수위가 점점 강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간호법은 다행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 수순이 됐지만 의료계에 대한 의사 증원 압박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미디어에서도 '연봉 10억을 줘도 의사가 안 온다'는 식으로 말하는 등 호의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각 학회마다 전문과목 지원율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의사가 충분하다는 대외적인 의료계 메세지에도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 지역별, 진료 과목별 적정 의료 수요와 공급 예측도 불충분해 그저 안된다는 메세지만으로는 정원 확대 이슈를 잠재우기 어렵다는 것이다.이진우 차기 회장은 "의사 증원의 문제와 관련해 의사인력 수급 정책 수립시 고려해야 할 점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며 "기피전문 과목에 대한 지원,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수급 유인책, 커뮤니티 케어 등 의료 정책의 변화,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전문 인력 종합 계획을 수립해야 할 때"라고 제시했다.그는 "한의사의 초음파 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결국 의료가 이원화된 구조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향후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진단 검사기기 사용에 대한 요구들은 점점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보건 향상의 관점에서 1년에 700명이 넘는 한의사들이 계속 배출되는 상황이 국민 건강권에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의료일원화를 통해 의사 정원에 대한 문제들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2015년, 2018년에 의료일원화 논의가 있었지만 교육만 일원화하고 의료 행위는 면허 범위를 유지하는 원칙을 고수하는 바람에 진척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포용적인 자세를 촉구했다.이어 "지식이 많다고 다 지성인은 아니듯 의료계도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대화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며 "향후 대한의학회는 개방과 포용성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회원 학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의료계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대의를 확립해 나가는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3-06-15 11:47:07학술

대한의학회 25대 회장에 연세의대 이진우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한의학회 제25대 회장으로 연세대 의과대학 이진우 교수(정형외과학,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가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3년간이다.이진우 신임 회장은 ▲핵심 업무 재조정 ▲회원학회 참여 협의체 구성 ▲안정적 재정 확보신규 사업 발굴 ▲학술 근거 정책개발 ▲사회적 소통 확대 ▲사무국 통합 및 직원 역량 강화 등을 임기 목표로 제시했다.이진우 신임 회장은 연세대학교 의료원 대외협력처장, 세브란스병원 연구부원장,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한 후 지난해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에 임명된 바 있다.이진우 회장은 "대한의학회가 그간 축적한 강점을 기반으로 회원 학회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 의학 학술협의회로서의 역할 수행은 물론 의학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1-25 09:31:33학술

"사회에서 고립되는 의사들…제발 남의 얘기도 좀 듣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계 내부에서 일고 있는 직역간, 전문과목간 갈등으로 인해 의사들이 점점 더 사회에서 고립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자각과 반성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이러한 괴리로 인해 의료계가 부정적 이미지로 굳어지고 있는 만큼 일단 소통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것. 아무리 명분이 있더라도 지금과 같이 고립된 상태에서는 힘을 받을 수 없다는 목소리다.사진 왼쪽부터 정지태 의학회장, 왕규창 의학한림원장, 이진우 연세대 부총장대한의학회는 16일 더케이호텔과 온라인을 통해 첫 통합 학술대회를 열고 의료계가 사회 각 층과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기조강연을 맡은 이진우 연세대 부총장(의학회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코로나 상황에서도 사망률을 현저하게 낮게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의료인들의 희생과 헌신이 컸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과연 국민들이 이러한 헌신에도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는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봐야할 문제"라고 운을 뗐다.이어 그는 "수술방 CCTV 문제에 대해 국민들의 98%가 찬성하고 있는 참담한 현실과 공공의대 등에 대한 이슈들을 보면 분명하게 우리는 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지금 우리 의료계는 소통과 리더쉽의 부재, 분절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덧붙였다.특히 학술대회에 참석한 의료계 리더들은 의료계 내부에서 일고 있는 직역간, 전문과목간 갈등이 더더욱 이러한 괴리를 벌려놓고 있다고 지적했다.마찬가지로 코로나 상황에서 민간 의료기관과 의사들이 그렇게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공공의료에 공이 모두 돌아가는 것만 봐도 이러한 문제가 드러난다는 지적이다.이진우 부총장은 "의료계 내부에서조차 각 직역간에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전문과목별로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으니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의사들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며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그저 다 똑같은 의사일 뿐"이라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이렇게 의료계 자체가 사분오열되고 내부 소통조차 되지 않다보니 일관된 메시지는 당연히 나올 수가 없다"며 "국민들이 의료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자리에 함께한 다른 의료계 리더들도 마찬가지 자성을 쏟아내며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지금과 같이 의료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는 그 어떤 메시지도 제대로 전달되거나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것이다.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은 "어제 한 매체에서 3분 진료 시스템의 우수성에 대한 기사가 나와 매우 당황했다"며 "아마도 다른 시각에서 이를 활용했겠지만 의료계의 가장 큰 문제가 칭찬의 대상이 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의료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왜곡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이에 대한 근본 원인을 살펴보면 결국 의료계 내부에서의 소통 문제, 사회와의 소통 문제, 정부와의 소통 문제 전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를 고민하는 것이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전했다.국내 최고 학술단체인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왕규창 원장도 이같은 의견에 힘을 보탰다. 의료계의 분절이 시급히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라고 해법을 제시했다.왕규창 원장은 "의료계 내부에서도 많은 논의들이 이뤄지고 있지만 대부분이 각 직역이나 전문과목간에 분절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내부에서 소통과 공감을 통해 사회와 정부에 한 목소리를 전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의료계 리더들은 내부 소통을 넘어 사회와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동반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지금과 같이 의료계의 주장만 지속해서는 아무도 의사들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위기 의식이다.이진우 부총장은 "의료계가 자꾸 각론을 얘기하다보면 이익과 이익의 충돌이 일어날 수 밖에 없고 합의점을 찾기 힘들어진다"며 "상의하달뿐 아니라 하의하달 역할을 인식하며 수평적 소통을 강화하는 리더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또한 최소한 남의 얘기들, 사회의 얘기들을 들어보고자 하는 노력이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며 "의료계의 주장을 의사들의 입으로만 얘기하지 말고 남과 사회를 통해 논의되게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2-06-16 12:11:02학술

바텍-연세대, 글로벌 의료기기 연구 산학협력센터 개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바텍(대표이사 현정훈, 김선범)이 연세대학교와 함께 글로벌 의료기기 선도 기술 및 인재 육성을 위해 '연세대-바텍 Accurax Imaging 연구센터(이하 AI 센터)'를 설립해 공동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진행된 산학협력 협약식에는 연세대 이진우 부총장과 한건희 산학연협력단 단장, AI센터장 백종덕 교수, 바텍 현정훈 부회장, 김선범 대표 등 양측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바텍과 연세대는 이미 2010년부터 엑스레이 영상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이어왔으며 재구성 알고리즘 연구 협력기관인 VYSION센터(미래 캠퍼스)에 이어 국제캠퍼스에 AI 센터를 개설하기로 결정했다.AI센터는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연구주체들이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연구 거점이다. 바텍의 치과, 의료용 엑스레이 진단장비에 사용될 다양한 기술 요소를 융합 개발하는 것이 골자로 재구성 알고리즘을 토대로 기구 기술 상용화에 필요한 HW 기술, 임상자문 등 다양한 기술 접목을 도모한다.참여 주체도 다각적이다. 연세대에서는 글로벌융합공학부 심현정 교수가 부센터장을 맡으며 계산과학공학과 서진근 교수, 의대 영상의학과 최병욱 교수, 치대 영상치의학과 한상선 교수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이와 더불어 타 대학 연구소, 요소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도 함께 참여해 완성도 높은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AI 센터 운영을 위해 바텍과 연세대는 공동 연구과제 발굴과 수행, 기술 자문과 교육, 연구, 기술 분야 정보를 교류하는 등 포괄적 협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의료기술 분야 인력양성에도 협업하는 등 대표적인 의료 IT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연세대 이진우 국제캠퍼스부총장은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기존 학부 교육 중심의 발전 방향에 더해 산학협력을 새로운 발전 축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오늘 바텍과의 공동연구센터 설립 협약이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바텍 김선범 대표는 "바텍은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최신 기술을 수용하며 엑스레이 영상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 혁신을 이뤄왔다"며 "AI센터는 대학과 기업간의 연구 협력을 넘어 다각적인 요소 기술과 참여자들이 만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09 16:17:03의료기기·AI
초점

"수천억 예산 어디 갔나" 의료기기 실증사업 한계론 대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4차 산업 혁명으로 의료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실증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한계론이 대두되고 있다.대부분이 연구 과제 형식으로 단기 프로젝트에 불과한데다 지원에 비해 수많은 서류 작업 등에 시달린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이로 인해 기업들은 물론 학회들의 이탈 기류도 감지되는 분위기다.정부 주도 의료기기 실증사업 봇물…관련 예산 폭발적 증가1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각 정부 부처와 기관들이 마련한 의료기기 실증사업들이 실제 기업들의 수요와 엇박자를 내면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4차 산업 혁명을 타고 정부 주도의 의료기기 실증 등 지원사업이 급증하고 있다.정부 실증사업에 참여중인 A기업 임원은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돌아온건 수많은 서류뭉치들 뿐"이라며 "정작 필요한 부분보다는 보고서를 위한 보고서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털어놨다.실제로 정부는 4차 산업 혁명과 코로나 대유행으로 촉발된 의료산업 붐에 맞춰 다양한 방식의 실증 등 지원사업을 마련하며 산업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보건복지부가 11일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공모형 국산 의료기기 경쟁력 강화 사업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이 프로젝트를 통해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 지원사업 체계를 마련하고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과 융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을 실증할 예정이다.총 5년간 200억원을 들여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의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정부와 지자체가 직접 지원하는 것이 골자.또한 나아가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에 대한 유효성 평가 모델 개발에·대한 실증도 진행하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치매와 우울증 등 정신건강 분야 디지털 치료기 임상 실증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지원할 계획이다.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신규사업을 통해 의료기기 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또한 앞으로도 연구 개발과 임상·실증, 국내외 시장진출까지 전 주기적 지원으로 의료기기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러한 사업은 비단 복지부만의 전매특허는 아니다. 산업통상자원부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까지 다양한 정부 부처들이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외치며 다양한 사업들을 줄줄이 쏟아내고 있다.복지부 등 5개 정부 부처가 구성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 사업은 무려 1조 2천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는 범 국가적 프로젝트.사업단을 주축으로 총 9가지 의료기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범 정부적 지원을 통해 한국형 의료기기 개발과 실증, 상용화를 돕는 것이 골자다.이를 기반으로 이미 각 카테고리별로 200개가 넘는 세부 사업들이 이미 진행중인 상황.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미 반환점을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부처별 사업들도 활발이 이뤄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사용자 경험 축적을 목표로 국산 의료기기 활성화 지원 사업을 진행중이다.또한 중소벤처기업부는 비대면 의료기기 스타트업 지원에 6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도 차세대 의료기기 전주기 지원사업에 들어갔다.이외 복지부도 국산 의료기기 사용자 평가 지원사업을 통해 31개 과제에 30억원의 예산을 투입중이며 보건산업진흥원도 마찬가지 사업을 통해 기업별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의료기기 기업 수요와 엇박자…"선택과 집중 필요"이처럼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조원에 이르기까지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수많은 지원사업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실제 기업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기업들이 현장에서 요구하는 수요와 정부 지원 사업이 엇박자를 내면서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수요와 정부의 지원 사업이 엇박자를 내고 있는 셈. 가장 많은 지적을 받는 부분은 바로 실효성에 대한 부분이다.지난해 지원사업 십여개를 수행한 B기업 임원은 "사실 이러한 지원사업들이 산업계가 꼭 바라던 일이었던 것은 맞다"며 "하지만 각 정부 부처들이 앞다퉈 준비 안된 사업들을 쏟아내고 있는데다 말 그대로 '공무원' 마인드가 결합되면서 실상은 엉망진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실제 실증 등 기업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이 사업을 따기 위한 PT 준비나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보고서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말 그대로 페이퍼 워크(서류작업)에 빠져 정작 중요한 부분은 손도 못댄 채 사업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덧붙였다.정부 부처간 경쟁으로 인해 사업의 연속성이 없다는 지적도 많다. 부처별로 실적을 내려하다보니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에만 예산이 치중되고 있는데다 이마저도 중복 사업들이 많다는 것.이로 인해 일부 기업들은 독보적 기술 개발 등 보다는 사실상 정부 예산만 확보하는데 주력하며 산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A기업 임원은 "그럴싸한 PT 몇장과 얼굴 마담격인 임원들을 앞세워 정부 과제나 사업들만 쏙쏙 빼먹는 기업들이 사방에 깔려있다"며 "수십억원에 달하는 정부 예산만 줄줄이 따놓고 돌려막기를 하는 경우로 이러한 기업들로 인해 정작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포장에 능하지 못한 알짜 기업들이 소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귀띔했다.이어 그는 "정부가 인공지능이나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등 급부상하는 키워드에만 예산을 집중하다보니 이를 교묘하게 결합해 가며 예산만 탕진하는 경우"라며 "정부 부처들마다 경쟁적으로 실적을 내려다보니 정작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에 대한 검증 등에는 소홀한 경향이 많다"고 비판했다.그러다보니 아예 이러한 사업 자체를 포기하거나 외면하는 기업들도 생겨나는 추세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판에서 벗어나 차라리 자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판단을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스타트업 중 성공 케이스로 꼽히는 C사가 대표적인 경우다. C사는 지난해까지 진행하던 정부 사업들을 모두 반납하고 올해부터 아예 이를 수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C사 대표이사는 "이제 실증사업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진절머리가 난다"며 "수많은 과제들을 수행했고 수많은 사업에 참여했지만 정작 남은 것은 산더미처럼 쌓인 보고서들 뿐"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정부 예산을 따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우리가 정말 해야할 일에 집중하자는 취지에서 더이상 실증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차라리 그 리소스와 인프라로 우리가 잘하는 분야에 매진하다는 취지"라고 말했다.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단기적 프로젝트에 매몰되지 말고 실제 국내 기업들이 상용화를 넘어 수출까지 이어갈 수 있는 부분에 집중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너무나 아까운 정부 예산이 부처간 경쟁으로 인해 소모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는 지적이다.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철욱 회장은 "각 정부 부처들이 경쟁적으로 사업 모델을 만들고 지원 체계를 짜다보니 이제는 기업들도 나아가 협회도 어디서 어떤 과제들이 시행되고 있는지 모를 지경"이라며 "실제로 혁신적 제품이 나오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전시적 지원책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꼬집었다.아울러 그는 "정말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실증과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수십억원이 됐든 수백억원이 됐든 집중적으로 투자해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며 "이러한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야 국내 산업 전체를 견인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최대 지원군 의학회도 이탈 위기 "사업 의미 퇴색됐다"이는 비단 기업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소모적인 사업 구조가 지속되다보니 국내 의료기기 산업 부흥이라는 취지에 맞춰 기꺼이 발을 담근 지원군들도 속속 철수를 준비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혁신 의료기기 검증과 자문 등을 자처하던 의학회도 이같은 문제점에 공감하고 있다.범부처 사업단 등에서 의료기기 실증 및 자문 역할을 맡으며 큰 축을 담당하고 있던 대한의학회가 대표적인 경우다.대한의학회는 의학자들이 산업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취지로 다양한 정부 사업과 사업단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팔을 걷어 붙인 바 있다.현재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인 범부처 의료기기 사업단에서 별도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혁신 의료기기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이를 위해 의학회는 산하학회 100여곳에서 전문가들을 추천받아 기업들과 1대 1로 매칭하며 연구 단계부터 의학적 타당성을 검증하는 체계를 마련했다.또한 이를 위한 임상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물론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혁신의료기술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것도 사실이다.과거 의학에만 몰두했던 관행을 버리고 학문적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차세대 산업 육성에 사회적 기여를 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대한의학회 이진우 부회장(혁신의료기술위원장)은 "그 어떤 혁신 의료기기 기술도 결국 의사의 검증과 신뢰를 통해서만 비로서 빛을 발할 수 있다"며 "혁신 의료기기가 차세대 먹거리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개발 단계부터 의학 전문가 단체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의학회의 의지"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과거와 같이 개발이 끝난 기기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던데서 벗어나 개발 단계부터 의학자들이 함께 한다면 분명 조금 더 효율적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이러한 취지에서 의지를 불태웠던 의학회도 앞서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지쳐가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기업들의 토로와 지적이 지원군인 의학회에도 똑같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셈.이로 인해 의학회가 자문을 자처한 각 사업 등에서도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면서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도 감지되고 있다.대한의학회 임원은 "산업 분야에 대한 목소리를 자제하던 의학회가 지금과 같이 의료기기 검증과 자문에 나선 것은 전문가 단체로서 사회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책무가 가장 컸다"며 "하지만 1년여 동안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 결과 회의적 시각이 가득하다"고 털어놨다.그렇다면 그 어느때보다 자문과 검증에 적극적이었던 의학회가 이처럼 회의적으로 돌아선 이유는 뭘까.일단 앞서 기업들이 지적한 문제들이 크다. 단기적인 사업들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이에 대한 의학회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이 임원은 "바라는 목표와 지향점, 관련 기술들은 첨단을 달려가고 있는데 이를 추진하는 정부와 기관들의 시스템은 20세기 방식에서 벗어나질 못했다"며 "말로만 4차 산업을 얘기하지 일을 추진하는 방식들은 과거 관료주의에서 단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를 마치 용역회사 부리듯 감시하고 관리하면서 자기들 입맛대로 이러저리 휘두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자문과 용역은 엄연히 다른 것인데 의학회가 이러한 처우를 받아가면서 이 일을 지속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에 따라 의학회는 이같은 의견들을 각 부처 및 범부처 의료기기 사업단 등에 전달하고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또한 만약 지금과 같은 구조와 체계가 지속된다면 의학회 내부의 합의를 거쳐 전면적으로 이를 중단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의학회 임원은 "대한의학회가 무슨 돈과 예산을 바라고 이러한 자문과 검증을 자처했겠느냐"며 " 권위있는 학자와 학회들이 PPT까지 만들어가면서 마치 연구비를 따내는 것 같은 지금과 같은 구조가 지속된다면 우리가 이러한 자문과 검증 역할을 해야할 이유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이에 대한 분명한 의견을 정리해서 전달할 계획이며 자문과 용역은 엄연히 다른 것임을 분명하게 선을 그을 예정"이라며 "지금과 같은 관료주의적 방침과 체계를 유지하겠다면 의학회는 미련없이 중단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2022-02-14 05:30:00의료기기·AI
인터뷰

"코로나가 부른 혼돈과 분열의 시대…의학회 역할 찾겠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학자이기 때문에 의견과 주장은 늘 충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풀어가는 것은 건전한 토론이 기반이 돼야죠. 갈등과 분열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의학회가, 의학자가 가야할 길을 제시하려 합니다."코로나 대유행이 지속된지 2년. 오미크론 변이로 이제 3년째로 이어지는 코로나 시대로 전 세계는 수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의학계도 예외는 아니다. 각 학회의 학술대회 개최 형태가 완전히 변화했고 전공의 수련 또한 마찬가지다. 유례없는 속도로 변화가 찾아왔고 그 안에서의 혼란은 여전하다.그렇기에 그 변화의 한 가운데서 중심을 잡으며 방향성을 찾아가는 리더의 역할이 무엇보다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이 변화의 중심이 감염병 사태라는 점에서 의사, 특히 의학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무겁기만 하다.그만큼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 단체인 대한의학회를 이끌고 있는 정지태 회장은 그 무거운 책임감을 온 몸으로 받아내고 있다. 코로나가 불러온 뉴 노멀 "모든 것이 변했고 변해야 산다"그렇다면 코로나 시대 한 가운데서 의학회를 맡은 그는 과연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다소 무거운 질문에 돌아온 답변은 명확했다. '생존'. "함부로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코로나 사태가 적어도 1~2년은 더 지속된다고 봅니다. 사실상 인류를 향한 대규모 재해라는 점에서 누구도 피할 수 없지요. 결국 여기서 살아남는 국가가, 산업이, 사람이 결국 차세대를 이끌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여기에 모든 아이디어를 모아야 합니다. 학자도, 학회도, 전공의도, 나아가 국가도 말이죠."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너무 광의의 답변인듯 하다. 그래서 더 범위를 좁혀 질문을 던져보았다. 그렇다면 과연 학회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이에 대해 정지태 회장은 끝없는 변화를 강조했다. 학회 또한 살아남기 위해 꾸준하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 과거의 방식으로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만큼 지난 2년간 시도해온 방법들을 가다듬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정지태 회장은 "현재 각 학회의 학술대회들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하이브리드 세가지 방식 모두를 차용하고 있다"며 "각 학회의 상황에 맞게 스스로 생존법을 찾아 변화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코로나 초기만 해도 온라인 학회에 대한 거부감과 우려가 컸지만 이제는 완전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다면 여기서 도출된 재정적 문제 등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의 폭을 넓히며 생존을 고민해야 하고 의학회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해법들을 찾아나가야 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의학회는 적극적으로 하이브리드 학회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또한 수익자 부담으로 학회를 운영하며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중에 있다.코로나 시대로 인해 학술대회 또한 뉴 노멀 시대를 맞이한 만큼 이에 맞춰 과거의 패턴을 버리고 새로운 형태의 운영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셈이다.정 회장은 "이미 앞서가는 학회들은 메타버스 등 새로운 시대에 맞는 학술대회를 고민하고 있고 의학회 또한 이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들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온라인 학술대회가 재정적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학회들도 재정 건전성 차원에서 등록비를 올리는 등의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본다"며 "이 과정에서 학술적 내용이 풍성하고 우수한 학회와 그렇지 않은 학회들간에 격차도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4차 산업 혁명 시대 "제도적 유연성 필요"코로나가 불러온 또 다른 변화는 역시 4차 산업 혁명, 나아가 디지털 시대의 개막이다. 비대면이 대세로 굳어지면서 의료 또한 디지털에 기반한 뉴 노멀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대한의학회 또한 국내 최고 학술단체로서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개발과 검증, 자문을 자처하며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것.실제로 의학회는 올해 이진우 부회장(연세의대)을 필두로 혁신의료기술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또한 범 정부적 의료기기 산업 육성 조직인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 개발 사업단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MOU를 맺고 적극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의 검증과 자문에 나서고 있다.의학회 내에 100여개 학회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추천 받아 TF 형식으로 각 그룹의 성격에 맞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해당 의료기기 기업과 1대 1로 매칭시켜 개발 단계부터 자문을 진행하며 방향성을 함께 잡아가는 방식이다.하지만 이러한 의지에도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이 정지태 회장의 지적이다.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정부의 유연한 대처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정지태 회장은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전문 분야에 대해 의학적으로 검증과 자문을 진행할 수 있는 단체는 의학회가 유일하다"며 "하지만 마치 의학회를 연구용역비를 주는 용역 기관처럼 여기며 관리, 감독하고 지적하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어 학회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4차 산업 혁명을 얘기하면서 정부가 운영하는 시스템은 여전히 20세기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4차 산업에 대한 발전을 위해 전문가 단체가 해야할 역할을 찾아 의학회가 팔을 걷고 자문에 나선 것인데 마치 용역을 준 것처럼 여기는 것은 의학회에 대한 모욕"이라고 꼬집었다.이에 따라 그는 이러한 문제점을 전달하고 새해 의학회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할 계획이다. 실제로 기업들에게 필요한 검증과 자문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의학회의 권위와 전문성을 확실하게 정립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정 회장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전문가 단체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정립하기 어렵다"며 "실제로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학술적으로 채워주기 위한 의학회의 역할을 다시 한번 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의료계·의학계 안에서의 분열 아쉬움 "의학회가 중심 잡겠다"또한 그는 코로나로 인해 극단적으로 분열되고 있는 의료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또한 전문가 단체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개탄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감염병이라는 초유의 사태속에서 오히려 전문가 단체의 역할이 축소되고 더욱이 대선 정국과 맞닿으면서 의료계의 의견이 분열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다.정지태 회장은 "코로나 위기속에서도 일부 의사들이 근거가 미약한 주장들을 이어가고 있고 여기에 대선 정국이 열리면서 각 당에 속한 전문가들 또한 상반된 의견들을 내놓으며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근거 앞에 겸손해야 하는 것이 의학자이자 의사인데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학자로서 얼마든지 서로 다른 의견과 주장으로 치열한 토론을 벌일 수 있지만 건전한 토론 방식을 벗어나 비방과 비난 등으로 갈등과 분열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지적.또한 이로 인해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내놓는 의견들이 제대로 국민들이나 정부에 전달되지 않는 것도 큰 문제라는 의견이다.정 회장은 "치열하게 토론을 펼치더라도 결국에는 의사, 의학자들이 내놓는 결론은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며 "그래야 코로나 등으로 인한 혼란을 막을 수 있고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 또한 생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이로 인해 의학회 또한 대한의사협회가 구성한 위원회에 학술 단체로서 속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으며 마땅히 다른 단체와 의사들도 그러한 방식으로 창구를 통일화해야 한다고 본다"며 "주장과 의견들이 분열되다 보니 오히려 대표성을 가진 의협의 위원회가 내놓은 제언들이 인용되지 않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그는 내년에 이러한 분열과 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을 준비중에 있다. 대한의학회가 주관하는 종합 학술대회가 바로 그것.의료계나 의학계가 주최하는 학술대회가 많이 열리고 있지만 대부분 해당 전문과목의 이슈를 다루고 있는 만큼 정말 의사라면, 의학자라면 모두가 모여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장을 열겠다는 포부다.정지태 회장은 "내년에 의료 정책을 큰 줄기로 하는 대규모 의학회 학술대회를 준비중에 있다"며 "서로 다른 곳에 앉아서 마치 의료계의 대표하듯 각자의 주장을 쏟아내지 말고 이 자리에 모여서 마음껏 논쟁과 토론을 벌여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를 통해 적어도 이 자리에서 만큼은 수많은 논쟁 거리를 정리하고 의료계의 공통된 목소리를 정립해 보자는 의미"라며 "어느 단체건, 어디에 속해있건 의사라면, 의학자라면 참여할 수 있도록 완전히 열린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의학계의 원로로서 이러한 갈등과 분열을 바로 잡기 위한 상호간의 소통과 이해도 당부했다. 이 가운데서 의학회도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그의 의지다.정 회장은 "서로 자신들의 의견만 주장해서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코로나로 인해 전에 없던 정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과거 갈등과 분열을 접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유연한 사고로 틀을 깨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2022-01-03 05:45:50병·의원

의료산업 깊숙히 발 딛는 의학회…학술 넘어 개발 참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의학회가 학술 단체의 역할을 넘어 의료기기 산업 전반에 깊숙히 관여하며 4차 산업 혁명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최고 권위 학술 단체로서 산업계에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경계하던 모습을 버리고 개발과 검증, 자문을 자처하며 산업 발전에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것. 대한의학회가 의료기기 산업의 개발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26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대한의학회과 혁신 의료기술 등 의료기기 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임상 전문가로서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의학회의 조직 개편이다. 실제로 의학회는 올해 혁신의료기술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진우 의학회 부회장(연세의대)과 이유경 위원장(순천향의대)가 이끄는 혁신의료기술위원회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의료 인공지능(AI) 등 혁신 의료기술에 대한 자문과 검증을 진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만큼 소속 위원들도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울산의대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를 비롯해 고려대 근거중심의약연구소 김현정 교수, 한국고용정보원 김형래 박사 등이 대표적이다. 의학회 이진우 부회장은 "의료기기는 의사라는 중계자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며 "결국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개발 단계부터 임상 의학 전문학회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의학회는 백신 효용성 등 의학적, 사회적 큰 논란이나 전공의 수련 등과 관련한 이슈 등을 제외하고는 학술 단체로서의 위상을 지키며 목소리를 자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특히 제약산업이나 바이오산업 등 산업계의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 강했던 상황. 하지만 4차 산업 혁명과 맞물려 혁신의료기술이 국가적 중점 사업으로 떠오르면서 과거의 모습을 버리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의학회의 변화는 다른 부분에서도 감지된다. 범 국가적으로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구성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 개발 사업단과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공조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의학회는 범부처 의료기기 사업단 내에 별도의 TF를 구성하고 혁신 의료기기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의학회는 이미 임상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상황. 이미 구성된 혁신의료기술위원회를 통해 범부처 과제들의 특성을 분류한 뒤 의료 인공지능, 의료영상 등 각각의 특성에 맞춘 그룹을 별도로 구성해 임상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의학회 내에 100여개 학회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추천 받아 TF 형식으로 각 그룹의 성격에 맞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해당 의료기기 기업과 1대 1로 매칭시켜 개발 단계부터 자문을 진행하며 아예 방향성을 함께 잡아가는 방식이다. 이진우 부회장은 "지금까지 의료기기 개발 과정을 보면 의사들은 개발이 완료된 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임상시험 단계에 이르러서야 기기를 접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사전에 이를 인지하고 개발 단계부터 임상 의학 전문학회들이 참여한다면 조금 더 효율적으로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개발할 수 있지 않겠냐"고 전했다. 이를 넘어 의학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의료기기 신속 허가를 위한 노력도 시작했다. 의료기기 허가 과정에서 전문가들의 자문이 필수적이지만 지금까지는 이러한 과정들이 사안별로 이뤄지면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는 점에서 아예 의학회가 임상 전문가로서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의학회는 식약처가 의료기기 허가나 임상시험 승인 등 심사, 허가 업무를 진행할때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자문과 검증을 진행하게 되며 최근 구성된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에 대한 운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정지태 의학회장(고려의대)은 "식약처와의 이같은 협력을 통해 규제 기관과 현장의 임상 전문가 간에 상호 이해를 높이고 의료기기 등 제품 안전 관리와 기술의 수준을 높이는 좋은 선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08-27 05:30:35의료기기·AI

국내 연구진, 3D프린팅으로 이식 인공기관 개발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3D프린팅으로 이식수술에 사용하는 인공기관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향후 난치성 기관 결손환자들에게 맞춤형 이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주인공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김성원 교수), 가천대학교(이진우 교수), 포항공과대학교(조동우 교수)와 티앤알바이오팹 연구팀. 이들은 3D바이오프린팅을 통해 난치성 기관(trachea) 결손 환자의 치료를 위한 맞춤형 이식용 인공 기관을 개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호흡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관은 기도의 제일 윗부분으로 목에서 흉부까지 연결된 튜브형태의 구조로 갑상선암, 선천적 기형, 사고로 인한 외상 등으로 인해 기관이 좁아지거나 결손이 발생한다. 이 경우 이를 대체할 기관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나 현재까지 대체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 난치성 기관 결손 환자는 기관의 기능적 장애, 재건 수술과 이로 인한 후유증 및 합병증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처럼 난치성 기관 결손 환자 치료를 위해 '3D바이오프린팅 환자 맞춤형 이식용 인공장기 기관(trachea)'을 개발한 것. 자체개발한 줄기세포 및 연골세포를 포함한 바이오잉크 2종을 인체 이식이 가능한 생분해성 합성 고분자 물질인 폴리카프로락톤과 함께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환자 맞춤 이식용 인공기관(trachea)을 생산했다. 세포치료제 생산용 3D바이오프린팅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을 충족시켰으며, 실제 인체에 이식할 수 있는 크기로 유효성평가를 통과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근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은 세계최초의 3D 바이오프린팅 제품이다. 김성원 교수는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기관(trachea)은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은 세계최초의 3D바이오프린팅 제품"이라며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난치성 기관 결손 환자의 치료를 위한 환자 맞춤형 3D 바이오프린팅 기관 실용화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3D바이오프린팅 연구개발 지원)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2021-08-09 11:50:49정책

당근 뿌려지는 의료기기 산업…범 부처 지원 방안 윤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4차 산업 혁명에 따른 국산 의료기기의 경쟁력 강화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말 그대로 범부처 단위의 대대적인 지원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을 주축으로 별도의 허가 트랙은 물론 전담 창구들이 속속 마련되며 특혜를 제공하고 있는 것. 여기에 대한의학회를 중심으로 하는 임상 전문가들의 참여까지 더해지면서 전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모델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식약처, 전담 상담 창구 마련…신속 인허가 트랙 제공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의료기기 R&D 통합 컨퍼런스를 열고 의료기기 사업 지원을 위한 플랫폼을 공개했다. 범부처 의료기기 사업단이 R&D 통합 컨퍼런스를 열고 범부처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전적으로 글로벌 대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의료기기의 국산화를 도모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견인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한 통합 지원 플랫폼이다. 총 9개의 플랫폼으로 진행되는 지원 방안은 말 그대로 범부처 단위로 이뤄진다.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물론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 등을 넘어 대한의학회까지 참여하는 대규모의 사업이다. 일단 의료기기의 시장 진입의 열쇠를 쥐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속 승인과 허가를 위한 다양한 플랫폼을 구축하며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과거 품목 허가시 유효성과 안전성을 타진하는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아예 사전 상담을 통해 임상 이전 단계부터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해 자료 준비나 보완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일단 범부처 사업단을 전담하는 데스크를 마련해 사업단에서 발주되는 과제들에 대한 전용 상담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과제 수행기관에 대한 수요 조사를 통해 사전 준비 항목들을 안내하고 1대 1로 전담 마크해 빠르게 상용화 및 인허가를 추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방편이다. 같은 맥락에서 신속 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은 의료기기의 경우 품목 허가 신청을 위해 준비중인 자료에 대해 허가 신청 전에 사전 상담도 진행하게 된다. 식약처 사전상담과 최영주 과장은 "지금까지 식약처 내에 인적, 물적 자원이 한정적인데다 의료기기의 경우 새로운 제품군이 많다보니 허가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범부처 사업단을 중심으로 혁신 의료기기를 중점 지원하기 위해 전담 데스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미 1차로 범부처 사업단 내의 144개 기관들에 대한 사전 수요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중 74개 기업과 유선 및 대면 상담을 진행한 상태"라며 "1차로 전담 데스크에서 상담을 진행한 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상담과에 패스트 트랙으로 넘겨 심층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첨복 단지 등 사업화 초기 단계 지원…의학회도 위원회 설립 이렇게 규제기관인 식약처 등이 개발 단계부터 전담으로 개입해 신속한 인허가를 도모한다면 첨단복합단지 등은 이렇게 인허가가 예상되는 제품에 대한 빠른 제품화를 지원하게 된다. 규제기관들은 물론 예산기관, 임상 전문가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원스톱 지원 방안을 통해 공동연구 개발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시제품 제작과 초도 물량 생산을 지원하며 상용화 발판을 돕는 역할이다. 이에 따라 오송첨단복합단지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이미 범부처 사업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분야별로 담당을 정해 개발 과제들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공동 연구부터 시제품 제작, 초도 물량 생산, 시험평가 지원, 전 임상에 이르기까지 한번에 전주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우영재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읠기기개발지원센터 부장은 "이미 사업단과 의료용 초음파, 감염병 대응 체외진단 기기, 의료용 영상 장치 등 9개 분야에 지정하고 특화 전략을 추진중에 있다"며 "이미 시제품 제작만 1134건이 이뤄졌으며 심사평가가 2163건, 기술지원 177건 등이 진행되며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첨복단지는 사업단과 함께 원스톱 도우미 창구를 만들어 범부처 사업단을 통해 들어오는 의뢰를 신속하게 진행하는데 집중하게 된다. 우영재 부장은 "전주기 의료기기 개발 연구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종합상담창구인 원스톱 도우미를 만들어 사업단과 진행하고 있다"며 "이미 올해 5월말까지만 90건의 상담과 지원을 진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범부처적 지원 사업에 대한의학회를 중심으로 임상 전문가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결국 의료기기 개발에 있어 임상 현장의 수요와 활용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이를 지원하기 위한 방편이다. 이에 따라 의학회는 학술위원회와 첨단의료기술위원회를 주축으로 별도의 자문 시스템을 구축하며 범부처 사업단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금까지는 의료기기가 개발이 완료된 후 임상 등을 진행할때 의사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부터는 사전에 이를 인지시켜 개발 단계부터 임상 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대한의학회 이진우 부회장은 "의료기기는 결국 의사라는 중계자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며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개발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역할은 일단 임상전문가 자문위원회가 담당하게 된다. 의학회는 범부처 사업단 내에 자문시스템 운영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자문과 방향성, 임상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학회 내 100여개의 학술단체들로 이뤄진 다학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인공지능, 의료영상 등 분야별로 특별 유닛을 구성해 1대 1로 매칭을 시킨다는 방침. 또한 회원 학회의 춘추계 학술대회는 물론 대한의학회 임원아카데미 등에서 이러한 자문 내역과 성과 등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임상 의사들의 참여와 관심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진우 부회장은 "이미 이달 3일을 기준으로 40개 과제에 대해 임상적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며 "의사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특별 심포지엄이나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06-17 06:00:35의료기기·AI

범부처의료기기사업단, 의료기기 R&D 컨퍼런스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사업단장 김법민)이 오는 16일 엘타워에서 의료기기 R&D 통합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넥스트 노멀과 새로운 도전, 그리고 의료기기 통합 플랫폼'을 기조로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과정을 위해 추진 중인 의료기기 R&D 통합 플랫폼의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산업계․의료계․연구기관 등 상호 교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는 넥스트 노멀 시대를 선도하는 K-의료기기 산업의 발전 방향 등 1부와 2부 의료기기 산업의 통합 플랫폼 활용으로 구성된다. 1부 세션에서는 백롱민 교수(서울의대)가 기조강연을 열며 의료기기 산업의 통합 플랫폼 구축 및 운영에 관해 김법민 단장이 발표하고 사업단 기획자문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이 진행된다. 2부 세션에서는 사업단에서 운영 중인 통합 플랫폼 운영 사례를 기반으로 연구자와 지원기관의 주제 발표가 준비된다. 주요 내용은 ▲범부처 제품형 과제 ▲4내역사업 중 지원사업 과제 ▲식약처 전담 Desk 지원방안(식품의약품안저처 최영주 사전상담과 과장) ▲R&D 인프라 관련 지원방안(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임용훈 부장) 등이 진행된다. 또한 ▲임상학회 중심의 임상자문 및 지원방안(대한의학회 이진우 부회장) ▲선제적 전주기 사업화 이슈파악 및 필수마일스톤 작성 지원 등 CRO 컨설팅(사이넥스 김영 대표) ▲민간인증제 기획 및 추진방안(대한민국의학한림원 박병주 부원장)도 발표된다. 이외에도 사업단은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임상시험수탁기관(사이넥스)과 함께 특허, 규제, 임상 등 연구자의 사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통합 플랫폼 현장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법민 단장은 "이번 행사는 사업단이 메디컬 브릿지로서 산․학․연․병의 교류의 장을 마련한 공식적인 첫 자리로 뜻깊게 생각한다"며 "과제수행 기관들이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채널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통합 플랫폼을 확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 관련 문의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운영사무국 (02-2054-8180, event@kmdf.org)으로 하면 되고, 사업단 홈페이지(www.kmdf.org)에서 참고 가능하다.
2021-06-09 10:00:27의료기기·AI

의협 코로나19 대책 전문위 개편...위원장 염호기 교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의협이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 조직 개편을 끝마쳤다.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염호기 교수를 전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해, 9개 소위원회에는 의학회 추천을 받은 전문위원들로 꾸려진다. 의협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 조직도. 최근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직역별 전문가적 대응을 위한 전문위원회의 개편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백신 및 치료제 개발과 의료기관의 대책 마련, 지역사회 감염 확산방지 등 주요 이슈를 다루게 된다. 특히 전문위원회를 통해 ▲감염병 위기상황 속 국민과 정부, 의료인을 위한 과학적이고 학술적인 제언 ▲코로나19 감염관리 및 국가 방역체계 수립을 위한 전문가 의견 제시 ▲주기적 감염병 발생 및 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중장기적 대응방안 마련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 전문위원회에는 현 집행부 의협 정책이사를 맡은 염호기 위원장(인제의대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을 필두로 의협 의무이사인 민양기 총괄간사(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신경과)를 선임했다. 또 9개 소위원회는 비약물위원회 및 진단, 치료, 백신, 방역검역, 소아청소년, 의료기관, 중환자, 홍보 등으로 구분했으며 소위원회별 위원장 및 간사를 두게 된다. 현재 전문위원으로는 송성용 의협 의무이사(송정신과의원)와 유태호 대한개원의협의회 학술이사(서울유가정의학과의원)를 비롯 대한의학회에 나머지 전문위원 추천을 의뢰한 상황이다. 의협은 "의료계 각 직역을 아우르는 전문가적 대응을 위해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를 개편해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전문가단체로서 공중보건위기 상황 속 감염병 대응 및 대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의협은 40대 집행부에서도 지난 2020년 1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TF를 구성하고, 3월 2일 코로나19 대책본부 및 전문위원회를 별도 편성해 운영한 바 있다. 한편 의협은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 조직 개편에 이어, 이슈가 되고 있는 불법 PA 인력 운영과 관련 '의료기관 내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 인선도 끝냈다. 앞서 의료행위별 업무범위 기준 마련과 의료기관 내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한 의료자문 및 대응을 위해 정관 제39조 제2항에 의거 특별위원회 구성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각 산하단체 위원 추천을 통해 구성한 해당 특별위원회에서는 의료행위별 업무범위 기준 마련과 의료기관 내 무면허의료행위에 대한 의료자문 및 대응 등의 역할을 이행할 예정이다. 박명하 의협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이진우 대한의학회 부회장(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과 한재민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원자력병원 외과)이 부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이외 간사직에는 김경화 의협 기획이사(신촌재활의학과의원) 및 이상운 의협 부회장(일산중심재활병원) 포함 15명의 위원으로 조직됐다.
2021-06-04 05:45:55병·의원

차기 연세의료원장 1순위 윤동섭·2순위 이진우 후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연세의대 교수들은 차기 연세의료원장 1순위로 윤동섭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을, 2순위로는 이진우 세브란스병원 진료부원장을 꼽았다. 좌측 윤동섭 교수, 우측 이진우 교수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후보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배선준)는 차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윤동섭 교수와 이진우 교수를 추천했다고 23일 밝혔다. 내달 7일, 연세대 의료원장후보자 추천위원회는 이사회를 거쳐 최종 후보자 2명 중 1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1순위에 오른 윤동섭 후보(61년생·외과)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 차장에 이어 적정진료관리실 부실장, 진료협력센터 소장, 기획관리실장을 두루 역임한 인물. 그는 앞서 공약으로 빅5병원 최고 수준의 복지증진, 활동 지원을 기반으로 교수들의 자긍심 강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과도한 개인업무의 합리적인 조정과 역할을 재분배해 즐기며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교수진들이 정부 및 산하 기관에서의 활동을 전문 영역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재정기반 다각화 방안으로 '의료기기 및 신약개발 지원 시스템 강화'와 더불어 '의료원 기술지주회사 활성화' '임기 내 기부 2천억원 확보'를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이진우 후보(64년생·정형외과)는 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 차장에 이어 의료원 홍보실 실장, 대외협력처 처장, 세브란스병원 연구부원장을 지냈다. 그는 '실적'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양적 팽창'에서 '질적 성장'으로 혁신을 강조하며 변화를 이끌겠다고 나섰다. 이 후보 또한 국내 의료기관 최고 수준의 급여 보장을 내걸며 인센티브 확대, 증액 등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 최고 수준의 급여 보장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그는 기관과 개인의 평가시스템을 개선하고 외형 중심의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가치 경쟁으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약속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연구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제시하며 의생명컴플렉스(의치대 교육, 연구 공간) 신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전문의 및 전문인력을 200명이상 증원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제시했다. 한편, 총장추천투표위원회는 본교 인사 10명, 의료원 인사 10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되며 투표를 통해 다득표자를 선정, 이사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2020-06-24 09:03:4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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